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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문법/형태론

형태소 1. 형태소의 정의 및 종류

by 희재짱짱123 2025.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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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국어하는 김희재입니다.
고등학교 수준의 기초 문법 시리즈를 연재할 예정입니다.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오류는 언제든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요즘 진도가 잘 나가고 있습니다. 품사 - 문장성분 - 문장의 짜임새를 지나 형태소 부분입니다. 형태소 부분은 그 정의와 분류하는 연습이 포인트입니다. 품사의 용언 부분과 같이 다른 문법 전반에서 많이 쓰이니까 꼭 깊게 읽어두시면 좋습니다. 이어지는 형태소가 실질 형태소인지, 형식 형태소인지에 따라 달라지는 등 진짜 많이 쓰입니다!

 

 

 


 

형태소 : 의미를 가진 말의 최소 단위

 

 

의미를 가진 말의 '최소' 단위가 형태소입니다. 즉, 더이상 쪼갠다면 의미를 잃어버리는 단위가 형태소라고 생각하셔도 좋습니다. 예시 문장으로 바로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희재는 미남이다
  • 희재 + 는 + 미남 + 이다
  • 희 / 재 / 미 / 남

'희재는 미남이다'라는 참인 진리를 담고 있는 문장을 형태소에 따라 분석한 것을 볼드체로 표시해두었습니다. 물론 '희재'와 '미남'은 각각의 한자에서 의미를 담고 있기는 하지만, 학교 문법의 형태소에서는 더이상 쪼개지 않습니다. '의미를 가진 말의 최소 단위'로 이루어져야하기 때문입니다.

 

'는' '-이다'와 같은 조사나 어미는 의미를 가지고 있지 않잖아요! 라고 할 수 있지만, 해당 요소들은 실질형태소에 결합하여 형식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처리합니다. 해당 형태소들은 '형식형태소'라고 부르는 형태소에 해당합니다. 형태소는 형태소를 분류하는 기준에 따라 다음과 같이 나뉩니다.

 

 


 

 

 

형태소를 자립/의존/실질/형식의 네 가지로 나누는 것이 아닙니다. 형태소들을 분류하는 기준을 갖다댈 때 '너는 자립할 수 있니 없니'로 두면 자립/의존, '너는 실질적 의미를 가지고 있니'로 두면 실질/형식으로 나뉩니다. 

 

그래서 하나의 형태소가 '자립/실질' '형식/의존'등으로 특성을 같이 가질 수 있는건 당연한 이해로 따라 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까 참인 진리를 담고 있는 예문을 분류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 째로 자립성 유무에 따라 분류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희재(자립) + 는(의존) + 미남(자립) + 이다(의존)

 

둘 째로 실질적 의미에 따라 분류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희재(실질) + 는(형식) + 미남(실질) + 이다(형식)

 

최종적으로 분류하면 다음과 같은 특성을 띕니다.

  • 희재(자립/실질) + 는(의존/형식) + 미남(자립/실질) + 이다(의존/형식)

 


 

이렇게 가르치고 나면 잼민이들이 묘한 특성을 발견하고, 형태소를 분류함에 있어 일종의 법칙이 있구나! 라는 일반화를 합니다. 

'어? 자립은 실질이고 의존은 형식이네 대부분?' 

그러나 해당 일반화는 잘못된 일반화입니다. 다음과 같은 예시가 있기 때문입니다.

 

  • 희재 얼굴이 진짜 귀엽다.
  • 희재(자립/실질) + 얼굴(자립/실질) + 이(의존/형식) + 진짜(자립/실질) + 귀엽- (의존/실질) + -다(의존/형식)

 

우리가 품사에서 배웠던 용언의 어간입니다. 위의 예문에서 다룬 '귀엽다'는 형태소로 분석할 경우 '귀엽-'의 어간과 '-다'의 어미로 나뉩니다. 그런데 해당 형태소에서 귀엽다에 해당하는 'cute'의 의미는 '귀엽-'에 있나요 '-다'에 있나요? '귀엽-'에 있습니다. 그래서 용언의 어간은 혼자 쓸 수 없기에 의존형태소에 해당하지만 실질적 의미를 가진 실질 형태소에 해당합니다.

 

해당 사항은 주의하세요!

 


 

또한 우리가 뒤의 단어형성법에서 다룰 '접사'의 개념이 있습니다. 품사에서 다룬 어미와는 다르게, 실제로 단어의 품사를 바꿔주거나 특별한 의미를 더해주는 접사의 개념입니다. 예문으로 보시면 좋겠습니다.

 

  • 잡다
  • 잡히다

 

잡다는 희재가 그냥 잡는 의미에 해당하지만, 잡히다의 경우는 잡는 행위를 당하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잡히다를 형태소 분석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잡- + 히 + -다

어? 이거 선어말어미같은거 아닌가요? 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용언의 어간을 분석해보면 선어말어미의 경우와는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선어말어미의 경우 어간은 그대로 유지되지만, 접사가 붙은 경우 해당 단어의 어간은 '잡-'이 아니라 '잡히-'죠? 해당 이해까지 따라오시면 좋습니다.

 

그래서 형태소 분석할 때 하나 염두에 두시면 좋은 것은, 용언의 경우 항상 원형의 형태를 유지해야한다고 생각하시면 좋습니다. 그래서 형태소 분석에서는 항상 원형으로 찾는걸 염두에 두세요!

 


 

제가 블로그를 하는 의미는 다른 것은 없습니다. 제가 하는 국어를 정리하는 의미도 있지만 어려움에 대해 질문을 받고자 하는 의미가 컸습니다. 블로그의 흐름을 따라오시면서 어려운 점이 있으시면 댓글이든 쪽지든 많이 질문주시면 성심껏 답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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