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국어하는 기미재입니다.
고등학교 수준의 기초 문법 시리즈를 연재할 예정입니다.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오류는 언제든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체언의 마지막 수사 차례입니다. 수사는 간단합니다. 포인트는 수사와 '수 관형사'를 구분할 수 있는가를 묻는 문제가 자주 출제됩니다. 간단하고 빠르게 끝내겠습니다!
수사 : 사물의 수량이나 순서를 나타내는 말
수사는 양수사와 서수사로 나뉘게 됩니다. 양수사는 사물의 수량을 나타내는 말, 서수사는 순서를 나타내는 말입니다. 간단하죠? 양수사에는 '하나, 둘, 셋, 넷, 일, 이, 삼..'등이 있고 서수사에는 '첫째, 둘째, 셋째, 제일, 제이...' 등이 있습니다. 이게 거의 끝이라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그러나 반드시 하나 알아두고 넘어가야하는 지식이 있습니다. 수사와 수 관형사의 구분, 수사와 명사의 구분이 있습니다.
ⓛ 수사 vs 수 관형사
① 희재는 세 친구가 있다. (수 관형사)
② 친구 셋이 놀러왔다. (수사)
수사 부분에서는 주로 수사와 수 관형사를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을 요구합니다. 수사는 체언 소속입니다. (품사의 개관 참고) 수 관형사는 '사물의 수나 양을 나타내는 관형사' 입니다. 즉, 관형사입니다. 똑같은 모양이지만 품사가 다릅니다. 구분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관형사는 조사를 취할 수 없다. 조사가 붙으면 수사
㉯ 해당 단어가 뒤의 체언을 꾸미고 있는지 확인한다. 수식하고 있으면 수 관형사
㉰ 뒤따르는 단어가 의존명사이면 관형사
위의 예문 ⓛ번에서는 '세'라는 단어가 뒤따르는 '친구'를 수식하고 있습니다. 구분법 ㉯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예문 ②번은 뒤에 '이'라는 주격 조사가 붙어있습니다. 수사임을 알 수 있겠죠? 구분법 ㉰의 형태는 주로 다음과 같이 등장합니다.
첫 번째 손님이 구매를 해주셨습니다.
'첫째'는 수사에 해당하지만, '첫 번째'는 '첫'(수 관형사) + '번째'(의존 명사)로 분석합니다. 참고해주세요!
('첫째'가 수 관형사로 쓰일 때도 있습니다. 예: 해당 단행본의 첫째 권을 읽었다.)
② 수사 vs 명사
ⓛ 첫째는 왜 이렇게 야단스러울까? 둘째는 얌전한데. (명사)
② 첫째. 김희재는 잘생겼다는 사실을 인정해. 둘째. 그대로 받아들이려 노력해. (수사)
③ 아바타 시리즈의 첫째 편이 그나마 제일 나았던 것 같아. (수 관형사)
복잡하죠? 그러나 어렵지 않습니다. 차례를 나타내는 말이 사람을 지칭하면 명사입니다. ①번 예문의 첫째, 둘째는 형제 중 맏이와 그 동생을 지칭합니다. ②번 예문은 단순히 순서를 나타내기에 수사입니다. ③번 예문은 뒤의 의존명사 '편'을 수식하기에 수 관형사로 분류합니다.
다음은 수식언 차례입니다. 어느덧 품사 편의 끝이 보이고 있네요. 수식언과 품사는 심도있게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궁금하신 점은 언제든 댓글로 달아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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