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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문법/형태론

국어 9품사와 품사 기초 개관

by 희재짱짱123 2022.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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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국어하는 기미재입니다.

고등학교 수준의 기초 문법 시리즈를 연재할 예정입니다.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오류는 언제든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은 정보가 필요한 고등학생이거나, 혹은 강의자료를 구성하는 중에 참고용으로 쓰시는 선생님들이시리라 생각합니다. 본인들만의 공부 방법, 강의 방법이 있으리라 생각하지만 본인은 국어 문법을 배울 때에 가장 먼저 기초를 닦아두고, 가장 우선시해야하는 부분이 바로 품사라고 생각합니다.

 

"형태소를 가장 먼저 해야하지 않나요? "라고 많이들 말씀하십니다.

학생들이 자신있게 "문법을 공부해야지!" 라며 문법 참고서를 탁! 펼쳤을 때 대부분의 참고서에서 가장 앞에 수록해놓은 단원이 형태소입니다. 근데 다들 아시는 유명한 이 부분.

 

'용언의 어간은 실질 형태소이자 형식 형태소이다.'

라는 문구를 보자마자 용언을 찾고, 어간을 찾고, 어미를 찾다가 문법을 포기하곤 합니다.  품사를 먼저 해야합니다. 다른 문법 단원의 전반에 품사에 대한 개념이 정립이 되어있다는 전제 하에 설명이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고1 학생들이 접하는 모든 문법의 기초는 다 품사의 개념이 잡혀있어야 이해가 쉽습니다. (음운의 변동, 한글 맞춤법, 중세 국어, 문법 요소, 문장 성분, 문장의 짜임새...)

 

각설하고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품사 : 단어를 일정한 기준으로 구분해놓은 것

 

볼드처리한 부분이 세 부분입니다. 역설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국어 문법을 접하기 전에 영어 문법을 먼저 배우기에 "8품사" "품사"의 단어는 이야기가 자주 나오지만 정작 품사가 무엇인지는 잘 모르고 있습니다.

국어 성적을 올리는 가장 빠른 길은 각 개념의 정의를 잘 기억하는 것. 꼭 참고해주세요. 

 

 

 


※ 품사는 단어를 일정한 기준으로 구분해놓은 것입니다.

즉, 품사의 범주는 '단어들을 다룬다.' 라는 이야기입니다.  단어 부분의 설명도 따로 게재할 예정이지만

단어는 '자립해서 쓸 수 있는 말의 최소 단위' 라고 기억해주시면 되겠습니다.

형태소는 '뜻을 가진 말의 최소 단위'입니다. 자립성의 유무로 판별합니다.

▶  예: 사람(명사).  맨발(명사. 맨+발로 단어가 만들어지지만 품사의 범주에서는 분리하지 않음. '맨-'은 접두사. 단어 아님 )

 


 

제가 학생들에게 강의할 때 흔히 드는 예시가

" 내 머리 위에 498,867개의 우리말 단어를 들고 있다가 앞에 기준들을 세워두고 쭉 밀어넣으면 기준에 따라 나뉘겠지? 그 나뉘어진 각각이 품사야. " 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렇다면 품사를 분류하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세 가지가 있습니다.

 

형태. 기능. 의미

 

1. 단어를 형태에 따라 분류한다는 것은 '단어의 형태가 변하느냐, 변하지 않느냐'로 나눈다는 뜻입니다.

형태가 변하면 가변어, 변하지 않으면 불변어로 나뉘어집니다. (하단에 그림 형태의 분류표를 첨부했습니다.)

여기서 품사를 처음 접하는 학생들은 체언에 조사가 붙은 형태와, 용언의 활용형 구분을 잘 하지 못합니다.

(용언과 체언에 대한 설명은 후에 나오니 기초를 접하는 학생들은 우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나는, 나를

(대명사 '나'에 보조사 '는', 목적격조사 '를'이 붙은 형태. 불변어. 왜? 조사(단어)가 더해진 것)

 먹다, 먹고, 먹는

(동사 '먹다'의 어간 '먹-'에 어미 ' -고', '-는'이 활용된 형태. 가변어. )

 

 

2. 단어를 기능에 따라 분류하는 것은 '각각의 단어가 문장속에서 어떤 기능을 하느냐'로 나눈다는 뜻입니다. 

가변어는 용언으로,  불변어는 체언, 수식언, 관계언, 독립언 으로 나뉩니다.  각각의 품사에 대한 설명은 2탄부터 이어집니다.

(하단에 그림 형태의 분류표를 첨부했습니다.)

 

3. 단어를 의미에 따라 분류한다는 것은 '각각의 단어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느냐'로 나눈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동사, 형용사등의 분류가 나옵니다. 각각의 품사에 대한 설명은 2탄부터 이어집니다. 용언에는 동사, 형용사. 체언에는 명사, 대명사, 수사. 수식언에는 부사, 관형사. 관계언에는 조사, 독립언에는 감탄사가 있습니다.

(하단에 그림 형태의 분류표를 첨부했습니다.)

 


우리 말은 단어의 의미상 분류에 따른 9개의 분류. 9품사로 구성됩니다. 영어는 8품사입니다.

▶ 국어( 동사, 형용사, 명사, 대명사, 부사, 감탄사, 수사, 관형사, 조사 )

▶ 영어( 동사, 형용사, 명사, 대명사, 부사, 감탄사, 전치사, 접속사)

 

 

 저는 학생들에게 개인적으로 여기까지 설명하며 영어와 우리말의  품사와 문장구조를 다루는 차이점을 간단하게 설명합니다. 영어 문법과 문장 구조가 더 익숙한 요즘 학생들이라 상위권 학생들은 영어 문장과 비교하는게 더 이해가 쉽다고 하는 학생도 있습니다. 

 그 예시 중 하나가 학생들이 입버릇처럼 달달 외우는 영어의 주동목(주어+동사+목적어)은 다들 아실겁니다. 품사에 대한 간단한 개관 수업을 진행하고 주동목을 칠판에 적은 후에 말 없이 학생들을 바라보면 학생들이 "어? 저건 왜 저렇지?" 라고 의문을 가지기 시작합니다. 주어, 목적어는 문장 성분을 다루는 범주인데 뜬금 없이 품사에서 다루는 동사가 끼어있으니까요. 

 

궁금하신가요? 댓글을 달아주시면 답변드리겠습니다. 간단해서 사실 조금만 찾아보셔도 나옵니다. ㅋㅋ

하단의 그림은 품사를 분류해놓은 표입니다. 학습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2탄부터는 각 품사의 의미, 주의점, 연계해야할 부분을 이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품사 분류표. 해당 분류표를 외우는걸 우선으로 공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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