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국어하는 기미재입니다.
고등학교 수준의 기초 문법 시리즈를 연재할 예정입니다.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오류는 언제든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주성분 내용이 이제 끝나갑니다. 보어에 대한 내용입니다. 가볍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검색어 유입 순위를 보면 많은 분들이 대명사 중 '미지칭/부정칭'에 대한 내용이 헷갈려서 들어오신 분들이 많습니다.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제가 쓰는 글의 순서를 주욱 타고 오는 것이지만... 해당 내용으로 도움이 된다면 기쁘기는 합니다. 한 번 리마인드를 하자면 제가 쓰고 있는 글의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형태론 - 국어 9품사와 품사 기초 개관 ~ 품사 9. 수식언 - 부사, 관형사
2. 통사론 - 문장과 문장성분의 기초 개관 ~ 지금까지.
언어와 매체의 경우 절대적인 개념 암기가 중요합니다. 그러나 저는 거기에 하나 더 추가하여 암기의 '순서'까지 굉장히 중요하게 역설해오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의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보어 파트 이어가겠습니다.
보어 : 되다/아니다를 보충설명하는 성분. '무엇이 되다.' '무엇이 아니다.' 이/가
보어는 되다/아니다를 보충하는 성분입니다.
상술한 바와 같이 '무엇이 되다.' '무엇이 아니다.' 처럼 되다와 아니다의 의미를 보충한다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원래 국문법에서 보어의 의미는 학자마다 다르고, 부딪히는 부분도 많아 학교문법 범주에 보어의 정확한 의미를 넣을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학교문법은 심플하게 생각하셔도 됩니다. 되다/아니다 앞에 붙어서 되다/아니다를 보충설명해주는 녀석.
① 나는 미남이 아니다. / 희재가 미남이 되다.
주어 보어 서술어의 구성입니다. 나는 아닌데 무엇이 아닌가? 바로 미남이 아니다. 라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수식의 의미를 따져보았을 때, 보어들은 무엇이 아닌지를 꾸며주고 있기에 부사어의 그것과도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보어의 형식입니다.
② 나는 미남이 아니었다. / 희재가 미남이 되었다.
희재의 포스팅을 쭉 따라오신 분들은 코웃음을 칠 수 있겠습니다. 아니다/되다에 과거 시제 선어말어미 -었-만 붙여둔 상태로, 서술어가 되다 아니다임은 변함이 없습니다. 역시나 보어입니다.
③ 아니 내 말은 그게 아니라..
단언컨대 그 어떠한 문제에서도 해당 어휘를 묻는 경우는 없었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바입니다. 그게는 그것 + -이가 줄어든 준말입니다. 이게, 저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전부 구어체의 형식이라 준말로 편히 쓸 수 있지만 굳이굳이 문장성분을 따진다면 해당 문장에서는 보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④ 물이 얼음이 되다. / 물이 얼음으로 되다.
처음보면 짜증이 확 치솟는 내용이긴 합니다. 두 개의 문장성분은 다릅니다. 앞 문장에서는 보어, 뒷 문장에서는 부사어입니다. 자연스러운 글의 흐름대로 '음. 이/가처럼 보격조사가 붙으면 보어, 으로는 부사격조사니까 그렇겠네.'라고 넘어가셔도 되지만, 조금 깊게 생각하신다면 짜증이 날 수밖에는 없습니다.
같은 서술어임에도 불구하고, 같은 문장의 형식에 같은 위치에. 어떤 조사를 붙였냐에 따라 문장성분이 달라진다니. 선뜻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학부수준의 문법까지 따지고 들어가면 포스팅할 말은 많으나 줄이겠습니다. 학교문법의 범주에서는 이렇게 되는구나. 저 얼음으로는 그냥 부사어도 아니고 필수적부사어가 되는구나. 정도로 생각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⑤ 희재는 사람도 아니다.
익숙한 내용입니다. 보격조사 '이/가'도 보조사로 대체가 가능합니다. 어렵지 않습니다. 해당 문장성분은 보어입니다.
⑥ 희재가 전교회장도 되었다.
이건 좀 논란의 내용입니다. 일반적인 내용의 서술로는 '보격조사도 보조사로 대체할 수 있다.'라고 이야기하지만, 아니다와 되다는 좀 다르게 접근하는게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수능특강에서는 보격조사도 보조사로 대체가 가능하다.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걸 읽는 여러분들은 '아 대체가 가능하구나.' 정도로 읽고 넘어가셔도 됩니다.
그러나 아니다 서술어 앞에는 부사어가 오는 경우가 없습니다. (생각해보면 신기합니다.) 되다 서술어 앞에는 부사어가 오는 경우도 있고, 보어가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상술한 문장의 예시와 같이)
그래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되다 서술어 앞에 오는 보어도 보조사로 대체가 가능한지 의문이 조금 있습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해당 예시 문장에서 '전교회장도' 부분의 문장성분을 파악할 수 있는 지가 의문입니다. 부사어인지. 보어인지 누가 정확하게 말할 수 있을까요
⑦ 희재가 팔이 길다. / 희재가 원숭이가 되었다.
빈출 포인트입니다. 앞의 문장은 겹문장에 서술절이 쓰인 경우이고, 뒷 문장은 홑문장에 보어가 쓰인 경우입니다. 자주 나오는 형식이니 구분에 주의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어렵지 않습니다.)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제 블로그는 시험기간이 되면 조회수와 방문자수가 올라서 참 재밌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혹시 궁금하신 점이 있으신 학생분들은 편하게 댓글 남겨주시면 답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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