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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문법/통사론

문장성분 1. 주성분 - 주어

by 희재짱짱123 2024.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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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국어하는 기미재입니다.

고등학교 수준의 기초 문법 시리즈를 연재할 예정입니다.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오류는 언제든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검색어 유입 순위를 보면 많은 분들이 대명사 중 '미지칭/부정칭'에 대한 내용이 헷갈려서 들어오신 분들이 많습니다.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제가 쓰는 글의 순서를 주욱 타고 오는 것이지만... 해당 내용으로 도움이 된다면 기쁘기는 합니다. 한 번 리마인드를 하자면 제가 쓰고 있는 글의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형태론 - 국어 9품사와 품사 기초 개관 ~ 품사 9. 수식언 - 부사, 관형사

 

2. 통사론 - 문장과 문장성분의 기초 개관 ~ 지금까지.

 


 언어와 매체의 경우 절대적인 개념 암기가 중요합니다. 그러나 저는 거기에 하나 더 추가하여 암기의 '순서'까지 굉장히 중요하게 역설해오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의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주성분 파트 이어나가겠습니다.

 


 

주성분 : 문장의 골격을 이루는데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성분.

 

 

 앞선 글(문장성분의 개관)에서 문장성분이란 '문장을 구성하면서 일정한 문법적인 기능을 하는 각각의 부분'이라고 정의한 바 있습니다. 그 중에서 주성분이란 문장을 구성함에 있어 빠져서는 안되는 부분이라고 정의할 수 있겠습니다. 주성분을 본격적으로 서술하기 이전에 중요한 내용을 빼먹고 갈 뻔 했습니다. 바로 문장성분의 처리 단위입니다.

 

 문장성분은 어절 단위로 구성됩니다. 어절이 뭐냐구요? 단어의 덩어리입니다. 문장을 이루는 도막도막의 단위로, 띄어쓰기의 단위라고 인지하고 계시면 좋겠습니다. 문장성분의 처리 단위가 어절임을 짚고 넘어가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희재가 밥을 먹는다.

 

라는 문장을 두고 품사를 분류해보아라 하면 이제는 쉬이 찾으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명사  / 조사(주격조사 가) / 명사 / 조사(목적격 조사 을)  / 먹는다(동사)

 

근데 저 문장을 문장성분 단위로 분석하게 되면 다음과 같습니다.

 

희재가(주어) / 밥을(목적어) / 먹는다(서술어)

 

 저는 항상 문법 개념을 이야기할 때 정의를 반드시 강조합니다. 정의를 충실하게 외우면서 잘 따라온 학생들은 '아. 그래서 그렇구나'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다음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품사의 정의를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 기억해야합니다. '단어를 일정한 기준으로 분류해놓은 것'입니다. 즉, 품사는 단어의 단위를 다루기 때문에 품사의 처리 단위는 단어, 단어, 단어, 단어로 끊어지지만 문장성분은 문장 내에서 일정한 역할을 하는 부분들을 짚는 것이기에 어절단위로 끊어진다고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간단한 부분이지만 한 번씩 헛짚는 부분이니 꼭 인지하고 넘어가야합니다!

 

품사 : 단어의 단위
문장성분 : 어절(띄어쓰기)의 단위

 

다시 주성분의 개념으로 돌아가서 문장성분 전체의 구성을 먼저 보고, 주 성분 중 주어에 대해 살피겠습니다.

문장 성분의 구조도입니다.

 

주성분의 내용입니다. 간단하게 포인트를 넣어보았습니다.

 

 주어는 동작이나 상태, 성질의 주체가 되는 부분이라고 서술해두었습니다. 품사 부분을 충실하게 따라온 독자들이라면 '어?' 하는 부분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사물의 동작이나 작용' '사물의 상태나 성질' 맞습니다. 동사와 형용사의 정의입니다. 즉, 서술어 자리에 들어가는 동사나 형용사. 또는 명사에 서술격 조사(이다)가 붙은 문장성분의 주체가 되는 부분이 주어입니다. '누가' , '무엇이' 하는가 / 어떠한가를 찾으면 쉽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단편적이고 단순한. 지리멸렬한 암기를 위한 암기 같은 것들을 굉장히 싫어합니다. 가령 이런 것들을 말합니다. '주어 자리에는 체언 + 이/가, 명사절, 명사구 등이 들어갈 수 있다..' 심플한 것이 가장 좋습니다. 어떤 동작이나 상태, 성질 등의 주체가 주어입니다. 여러분들은 저런 암기보다는 서술어의 주체가 누구인지 찾는 방법이 가장 좋습니다. 예시들어갑니다.

 

① 희재가 예쁘다.

 

예쁘다라는 성질의 주체는 해당 문장 내에서 희재입니다. 예쁜 성질의 주체를 찾는 것이니 희재가가 주어가 되겠습니다.

 

② 희재가 예쁘게 생겼다.

 

 서술어의 자리에 본 용언 + 본 용언 등의 용언이 합쳐진 것이 들어갔습니다. 당황하지마세요. 예쁘게 생겼다는 성질의 주체는 희재입니다. 역시나 희재가가 주어입니다.

 

  까만 희재가 아름답다.

 

 이 부분은 내신에서의 포인트를 둘 수 있습니다.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해당 주어부를 처리하는 것은 다음의 과정을 거칩니다. 해당 문장 내에서 성질을 설명하는 부분은 아름답다 부분입니다. 아름다운 주체는 희재입니다. 근데 희재의 성질을 까만 희재라고 꾸며주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익숙하게 보았던 형용사에 관형사형 전성어미를 사용한 부분입니다. 이 때 주체(주어)는 까만 희재이고, 주어부 안에 관형어가 속해있는 형태라고 처리를 하게 됩니다. 

 

(까만 희재가)

 관형어

        주어

 

 그러나 특정 학교 내신, 특정 선생님들은 학생들의 혼동을 우려하는 모양입니다. 해당 부분의 처리를 주어부 안에 관형어가 숨어있다라는 표현 대신 관형어 + 주어로 처리하게 하십니다. 내신은 학교 선생님을 따라가야합니다. 선생님께 질문해서 기준을 구하시면 됩니다.

 

내가 먹는 것은 사탕이다.

 

 사탕이다라고 서술하고 있습니다. 사탕이다의 주체는 무엇일까요. '내'를 주어로 처리하게 된다면 저는 사탕이다.라는 문장의 의미가 됩니다. (ㅋㅋ) 주어는 내가 먹는 것은 까지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해당 문장은 겹문장 - 안은(안긴)문장으로 통사론을 계속 따라오시면 알 수 있습니다. 복잡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포인트는 서술어의 주체입니다.

 

희재는 이거 먹기 싫어.

 

 먹기 싫다라는 상태를 이야기합니다. 귀여운 투정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먹기 싫은 주체는 희재이니까 쉬이 주어를 희재는 이라고 찾을 수 있습니다. 다만 여기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앞에서 보았던 주격 조사 '이/가/에서/께서'의 주격 조사를 보조사로 대체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으로 문장 내에서 체언 + 이/가를 사용해서 주어로 많이 처리하기는 합니다만, 우리의 언어 실생활만 보아도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나는 이거 할래, 나도 이거 할래, 나만 이거 할래 등등 말입니다. 주격 조사는 보조사로 대체가 가능합니다.

 

내가 이거 해도 돼?
     해.

 

 시크하고 남자다운 답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서 문장성분의 개관 부분에서 이야기 했듯이 문장은 주어 + 서술어를 갖추고 완결된 문장의 표지를 갖추어야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나 해당 답변은 서술어 해만 가지고 있기에 문장이 아닐까요? 이러한 경우에는 주어가 생략된 것으로 봅니다. 문장의 맥락상 해의 주체는 너가가 될 것 같네요. 주어의 생략이 잦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러한 문장성분의 생략은 뒤에 이야기 할 문장의 짜임새 부분에서 많이 드러나게 됩니다.

 

⑦ 희재 쌤(이) 왔다.
⑦ 오늘이 내가 말한 그 날이야.

 

 주어뿐 아니라 주격조사도 빈번하게 생략되는 경우가 잦습니다. 구어체에서는 솔직히 거추장스러운 주격조사를 붙이며 말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을까요? ㅋㅋ 그러나 두 번째 예시의 이 같은 경우는 생략이 되지 않습니다. 언제나 생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니 주의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위에서 이야기하는 것들 중 조사에 대한 것이 바로바로 안떠오른다면 반드시 형태론 8번 조사를 꼭 다시 복습하고 오셔야합니다.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것도 참고해두셔요!

 


 

 다음 편은 주 성분 이어서 쓰도록 하겠습니다. 단순히 주어 - 서술어의 주체 이런 식으로 처리하고 넘어가기 싫어서 쪼개는 것이니 너그럽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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